박근혜 탄핵 선고 땐 796대 1…尹 선고 방청 경쟁률은?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정해진 가운데 일반 국민들에게 주어진 방청권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방청권 신청 대기자 수 (사진=헌법재판소 홈페이지 갈무리)

1일 오후 5시 30분께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방청 신청자 대기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섰다. 헌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온라인으로만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데 20명 추첨에 수만명의 접속자 수가 몰리면서 신청 페이지 진입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헌법재판관들이 직접 선고를 하는 대심판정에는 선고 당일 일반인 방청석이 20석 마련된다. 헌재는 오는 3일 오후 5시까지 방청 신청을 받은 뒤 전자 추첨으로 인원을 선발하고 당첨된 인원에게 문자메시지로 별도의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 당시에는 1만9096명이 방청을 신청했고 경쟁률은 796대 1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선고 당일에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선고 당일 대통령 법정 출석 여부는 검토 중이라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