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3800억원 규모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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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3800억원 규모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한스경제 2025-04-01 17:32: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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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한화오션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한화오션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784억원(약 2억574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한화오션의 지난해 매출 10조7760억원의 3.5% 규모이며 VLCC 2척의 인도 시기는 2027년 5월 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이끄는 그리스 선사 캐피탈이 그동안 중국 조선소 중심 발주에서 벗어나 한화오션과 건조를 논의해 온 VLCC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그리스 현지 매체는 지난달 19일 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사 캐피탈 쉽 매니지먼트(Capital Ship Management)와 VLCC 2척 계약과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선박 중개 업체인 엑스클루시브 쉽브로커스(Xclusiv Shipbrokers)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척당 선가는 1억2500만달러(약 1823억원) 규모이며 인도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했다.

실제 이날 한화오션의 공시에서 VLCC 2척의 선가가 약 2억5740만달러로 확인됨에 따라 엑스클루시브 쉽브로커스의 정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캐피탈과 건조 계약액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의 이번 VLCC 수주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캐피탈의 최근 유조선 신조 발주 전략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됐다는 데 있다. 캐피탈은 지난 수년간 VLCC를 포함해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발주 시 중국 조선소를 선호해왔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가스선 건조 시에만 한국 조선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이 공시에 제시한 계약 당사자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다. 확인 결과 이는 선박의 ‘기국(Flag State)’일 뿐 본래 선주는 그리스 캐피탈이란 설명이다. 즉 캐피탈이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마샬군도라는 기국에 해당 VLCC의 국적을 등록했다는 분석이다.

해운업계에서 기국은 선박의 국적이 등록돼 있는 국가로 통상 선박을 자국 내에 등록해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선주들에게 세금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나라를 말한다.

선주 입장에서 이런 나라(기국)를 ‘편의치적국’이라고 한다. 편의치적(flag of convenience)은 선주(해운업체)가 운영 선박을 자국이 아닌 규제가 느슨한 제3국에 등록하는 관행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수주를 포함해 한화오션은 올들어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2척 ▲VLCC 3척 등 11척, 약 25억6000만달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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