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3월부터 동구 대송중학교와 명덕여자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송중과 명덕여중 교직원, 운영위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을 전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또 동구 16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학부모, 교직원 1만9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대송중과 명덕여중 학부모 928명의 의견도 별도로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남녀공학 전환에는 16개 초등학교 학부모와 대송중·명덕여중 학부모 73%가 찬성했다.
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중학교 입학 배정 계획을 수립하고,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시설 공사도 함께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비 12억3천만원을 투입해 화장실 등을 개선하고,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비로 학교당 3년간 1억5천만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명덕여중 교명은 학교 의견을 반영해 변경하며, 9월 교명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시립학교 조례 개정을 거쳐 확정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남녀공학 전환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원활한 학생 배치와 다양한 교육활동, 양성평등 의식 함양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5년간 울산여중, 울산중, 울산중앙고, 울산중앙여고 등 4개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이번 대송중과 명덕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으로 울산의 단성학교는 중학교 4곳, 고등학교 9곳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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