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편리함은 말할 것도 없지만, 자주 쓰는 만큼 음식물 찌꺼기, 기름때, 냄새가 쉽게 쌓이는 가전이기도 하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기기 내부에 남은 기름기나 수분이 부패하기 쉬워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기 쉽다. 봄맞이 대청소를 계획 중이라면, 주방 가전 청소부터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를 깔끔하고 손쉽게 세척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전자레인지 청소 방법
세균과 냄새를 동시에 잡는 비법
전자레인지는 내부에 튄 음식물과 수분, 기름이 그대로 남아있으면 냄새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세균 번식 환경이 되기 쉽다. 봄철에는 특히 청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가장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청소법은 바로 레몬물 스팀 청소다. 먼저, 컵에 물 200ml와 슬라이스한 레몬 몇 조각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약 3~5분간 돌린다.
뜨거운 스팀과 레몬의 산성 성분이 기기 내부의 기름기와 냄새를 부드럽게 분해해준다. 이후 내부가 충분히 식은 뒤 마른 행주나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찌든 때가 쉽게 벗겨진다.
기름이 많이 튄 부분은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행주를 적셔 문질러주면 깨끗하게 제거된다. 회전 유리판은 따로 분리해 주방세제와 뜨거운 물로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다시 조립해야 한다.
또한, 전자레인지 도어의 고무 패킹 부분도 잊지 말고 닦아야 한다. 이곳은 손이 자주 닿는 곳이지만 놓치기 쉬운 부위다. 마른 칫솔이나 면봉을 이용하면 세밀하게 청소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 청소법
기름기 덩어리 이렇게 제거한다
에어프라이어는 고온 조리 방식으로 인해 내부에 기름기와 탄 찌꺼기가 잘 달라붙는다. 특히 바스켓이나 팬 안쪽, 히터 근처는 일반 세척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은 분리 후 뜨거운 물에 베이킹소다 2큰술과 식초 1큰술을 풀어 10~15분 정도 담가두는 것이 좋다. 이후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주면 눌어붙은 기름때가 훨씬 쉽게 제거된다.
히터나 본체 내부는 물에 직접 닿으면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젖은 행주로 닦은 후 마른 행주로 마무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냄새가 심하게 날 경우에는 레몬 슬라이스를 넣고 공회전 3분 돌리기도 좋은 방법이다.
에어프라이어 바닥에 기름받이나 전용 실리콘 패드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청소 빈도를 줄일 수 있고, 부품 수명도 연장된다. 단, 기기 사용 후 바로 청소하기보다는 열이 충분히 식은 뒤에 청소해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봄철은 음식이 쉽게 상하고 세균 번식이 빨라지는 시기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처럼 고온에서 조리되는 기기일수록 더 세심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음식 맛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계절이 바뀌는 이 시점에서 제대로 된 세척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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