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업체들이 엔비디아의 신형 블랙웰 울트라 GB300 AI 서버가 2026년까지 출시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는 이전 제품인 GB200 AI 서버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후속 모델인 블랙웰 울트라 GB300 AI 모델 출시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해당 제품을 대신하는 제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GB300 샘플을 2025년 말 출시, 2026년 초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현재 블랙웰 기반 GB200 NVL72 AI 서버가 해결이 곤란한 몇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신형 블랙웰 울트라 GB300 AI 서버 공급 계약 체결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tee 보고서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주요 클로우드 서비스업체들이 이미 GB300 주문을 중단했으며, 좀 더 안정감이 있는 HGX 8카드 시리즈 제품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의 GB200 NVL72 AI서버를 도입한 후 자사 데이터 센터의 컴퓨팅 파워가 줄었으며, 특히 이 제품은 수율이 낮아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고객사들은 시스템을 배포하는데 5~7일이나 걸렸고 불안정성과 시스템 충돌이 자주 발생, 구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엔비디아는 GB200의 올해 연간 출하량을 1만5,000개 정도로 보고 있으며, GB300에 대한 상황도 매우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와 블랙웰 울트라 GB300 AI 모델용 12H HBM3E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SK하이닉스의 공급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말부터는 차세대 엔비디아 AI 칩인 루빈(Rubin)에 HBM4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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