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가장 더러운 장소는 어디일까? 물론 집안 모든 곳은 항상 위생과 청결을 유지해야 하지만 가장 더러워지기 쉬운 장소를 꼽자면 화장실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화장실은 사람이 살면서 내보내는 노폐물을 처리하는 장소면서, 항상 물기를 머금고 있어 습기로 가득한 곳인 데다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주 작은 창문만 달려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많아 직사광선이 잘 들지 않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곰팡이나 세균 등이 번식하기 최적의 장소다.
따라서 우리는 꾸준한 청소와 환기를 통해 화장실의 청결과 위생을 유지하고 우리 몸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화장실 청소는 어떻게 해야 좋은 걸까? 화장실 청소 꿀팁 3가지를 소개한다.
1. 화장실 실리콘에 생긴 곰팡이는 이렇게
화장실 실리콘 부분에 생긴 곰팡이에는 락스가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락스는 잘못 사용할 시 화학반응으로 유독 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올바른 사용 방법을 숙지해야만 한다.
락스 청소를 위해서는 먼저 락스와 물을 1:1로 섞어준 뒤, 이를 휴지에 적셔 곰팡이 위에 돌돌 말아 올려놓고 기다리면 된다. 약 30분~1시간 정도 기다린 후 휴지를 치워주면 곰팡이가 상당히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락스를 사용할 때 물 이외의 다른 성분을 절대 섞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화학반응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락스를 사용하기 싫다면 감자를 활용해도 된다. 곱게 간 감자에 소주와 식초를 각각 1:1:1 비율로 섞어주기만 하면 친환경 곰팡이 제거제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거제를 곰팡이가 생긴 곳에 발라두고 1~2시간 후 청소 솔로 문질러주면 곰팡이가 깨끗하게 제거된다.
이는 식초와 소주에 살균 효과가 있어 곰팡이와 세균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를 감자와 섞어 사용하면 감자의 전분 성분이 곰팡이에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접착제로 작용한다.
만능 살림 아이템 베이킹소다를 사용해도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와 물을 섞어 되직하게 만든 다음, 곰팡이가 생긴 실리콘 위에 올려놓아 주기만 하면 된다. 이후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청소 솔로 문질러주면 곰팡이가 사라진다.
2. 변기 안쪽 묵은 때는 과탄산소다로
변기 안쪽에 쌓인 묵은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과탄산소다를 활용하면 좋다.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변기 안에 넣고 따뜻한 물을 부어주기만 하면 준비는 끝난다.
이후 약 15~20분 정도 기다린 후 청소 솔로 문질러주면 묵은 때가 쉽게 제거된다. 과탄산소다가 뜨거운 물과 만나면 풍성한 거품이 생성되는데, 이 거품이 변기를 표백, 세척하는 역할을 해준다.
단, 100도가량의 뜨거운 물과 과탄산소다가 만나게 되면, 이 때문에 배수관이 쉽게 노후화하고 파손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펄펄 끓는 물 대신, 60도 정도로 조금 식힌 물을 부어 거품을 내주도록 하자. 그정도로도 충분히 청소가 가능하다.
4. 세면대 핑크색 때에는 치약이 최고
세면대나 변기 안쪽에 생기는 핑크색 때는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라는 박테리아의 일종이다. 이 박테리아는 습한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며, 청소하지 않고 방치할 시 호흡기에 해로울 수 있다.
이 핑크색 때를 지우려면 치약을 활용해 보자. 안 쓰는 칫솔에 치약을 묻혀 문질러주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치약에는 연마 성분이 있어 때를 물리적으로 제거해 주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 때는 한번 생기면 완전히 박멸하기 어렵다. 표백제 등으로 일시적 제거는 쉽게 가능하지만, 남아 있는 잔여 박테리아를 없애려면 청소할 때 물과 함께 표백제 용액 10% 정도를 섞어 닦아 내야 한다.
가장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번식하기 전 정기적으로 욕실과 습한 공간을 청소하고 잦은 환기로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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