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외도→극단적 시도 2번 한 아내..."사는 게 너무 힘들다" 울분 토로 (결혼지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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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외도→극단적 시도 2번 한 아내..."사는 게 너무 힘들다" 울분 토로 (결혼지옥)[종합]

엑스포츠뉴스 2025-04-01 13:2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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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을의 연애 부부' 아내가 남편의 외도로 극단적 시도까지 했음을 고백했다.

3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챙기는 아내와 그런 아내의 내조를 누리면서도 아내에게 무반응인 남편, '을의 연애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남편의 2년 전 외도 사실이 밝혀지며 스튜디오에 충격을 선사한 한편, 남편은 아내의 울분에도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제대로 된 대답을 듣지 못한 채 끝난 대화 이후 아내는 남편이 잠든 사이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여동생은 "형부 없이 살 수 있냐. 말을 해야 할 텐데. 그런데 언니가 약도 먹고 잘못된 선택을 두 번이나 해서 무서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과 떨어져 있을 때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남편이 이기적으로 느껴져 두 번의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처제한테 전화가 왔다. 언니가 이상하다고. 사진 한 장을 가지고 두 시간 정도 찾았다"며 당시 아내를 잃을까 봐 무서웠던 심정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너무 사는 게 힘들다"면서도 다음 날 아침 남편이 먹을 밥을 챙긴 후 잠자리에 드는 아내는 "이 상태에서 몸과 마음이 조금 나아지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부, 마음 속 얘기를 터놓고 말할 수 있는 부부면 좋겠다"며 바람을 말했다.

오은영은 "남편분은 사회적 상황에서 대화를 이어가는 걸 익히지 못했다. 사회적 불안이 너무 심하다. 방송 출연도 어마어마한 일이다"며 분석했다.

아내에 대해서는 "빚은 졌지만 낭비한 게 하나도 없다. 남편에게 언성이 높아지는 순간도 있지만 이런 것 때문에 '내가 더 잘했으면 외도를 안 했을텐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질 수 있는 책임만 져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두 부부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내내 침묵하던 남편은 "고마웠다. 사랑하며 살자"라며 아내를 향해 먼저 손을 뻗는 모습을 보이기도.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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