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동치미 쫄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이영자TV'에는 '귀한 오색약수 동치미로 만든 영자의 역대급 새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 속 이영자는 고드름이 얼었던 창가에서 묵은 먼지를 털며 유리창을 닦았다. 이어 앞마당 나무에 둘러주었던 잠복소를 정리하며 봄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생선을 널고, 물통을 씻고, 마당 청소를 하면서도 특유의 재치와 따뜻함은 그대로였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새참만큼은 정성을 다했다.
이영자가 준비한 메뉴는 동치미 국물로 맛을 낸 쫄면. 방송 내내 동치미 반통밖에 남지 않았다며 아끼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 평소 쫄면을 즐겨 먹는다는 그는 이번에는 특별히 묵은 동치미 국물을 이용해 비빔 쫄면을 만들었다.
매콤하고 새콤한 양념장을 하루 전날 미리 숙성시켜 감칠맛을 더했고, 고명으로는 삶은 달걀, 오이채, 콩나물을 곁들였다. 양념에 버무린 쫄면을 한 젓가락 집은 이영자는 "이건 마셔도 되고 그냥 먹어도 된다"며 국물까지 따로 곁들여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쫄면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국물과 면을 섞지 않고 따로 내는 방식이었고, 동치미의 시원한 풍미 덕분에 입안이 개운해지는 조합이 완성됐다.
양념에 고소한 향이 돌면 잘 끓여진 것이고, 비린 맛이 난다면 덜 끓인 신호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함께 먹은 제작진 역시 연신 감탄하며 젓가락을 멈추지 못했다.
이날 이영자는 양념의 비율이나 조리법을 감각적으로 설명하며, 평소 요리를 손에 익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해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쫄면 따라 만들어 보고 싶다', '동치미 국물로 저런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영자표 동치미 쫄면은 조리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다음은 영상 내용을 토대로 위키푸디에서 재구성한 동치미 쫄면 레시피다.
이영자 동치미 쫄면 레시피 (1인분 기준)
■ 요리 재료
쫄면 면 1인분,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식초 1.5큰술, 설탕 1큰술, 간장 0.5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참기름 약간, 콩나물 한 줌, 오이 1/3개, 삶은 달걀 1개, 통깨 약간, 동치미 국물 적당량, 채 썬 양배추 약간
■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약간 넣은 뒤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넣고 1~2분간 데친다. 콩나물이 익으면 바로 찬물에 헹궈 식히고, 물기를 제거한다.
2. 남은 소금물은 버리지 않고 쫄면 면을 3~4분 삶는다. 삶은 면은 얼음물에 옮겨 바락바락 문지르듯 씻어내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오이와 양배추는 얇게 채 썰어 준비한다. 삶은 달걀은 반으로 자른다.
4. 고추장, 고춧가루, 식초, 설탕, 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넓은 양푼에 쫄면 면, 양배추, 콩나물을 담고 양념장을 부어 골고루 무친다.
6. 무친 면 위에 오이채, 삶은 달걀을 얹고, 참기름은 넉넉하게 둘러준다.
7. 마지막으로 통깨를 듬뿍 뿌리고, 시원하게 잘 익은 동치미 국물을 면 위에 넉넉히 끼얹는다. 이렇게 따로 곁들이지 않고 쫄면과 함께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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