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지환 기자] 경주는 매년 봄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2025년 경주 지역의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27일경으로 예보되며, 만개 시점은 4월 2일 전후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벚꽃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에 맞춰 다양한 지역 축제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개최되는 ‘경주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다. 이 축제는 고즈넉한 돌담길과 벚꽃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전통 체험, 먹거리 장터 등이 함께 진행된다. 벚꽃이 만개한 길목을 따라 걷다 보면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대릉원 돌담길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관람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매일 밤 8시와 9시에는 벚꽃 터널 위로 환상적인 ‘벚꽃 라이트쇼’가 펼쳐져,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벚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야간 경관은 사진 애호가와 커플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경주에는 벚꽃 명소가 곳곳에 분포돼 있다. 보문단지 내 보문정과 보문호 일대는 벚꽃이 호수를 따라 피어나는 경관으로 유명하다. 호수 위에 반사된 벚꽃과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은 경주의 대표적인 봄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또한 황룡사지 9층 목탑터 일대와 동궁과 월지 인근도 산책과 벚꽃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추천된다.
경주의 벚꽃 시즌은 단순한 자연 감상을 넘어,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체험의 장이 된다. 매년 이 시기에 경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고즈넉한 고도(古都)의 정취 속에서 만개한 벚꽃은, 그 자체로 봄의 정점을 알리는 경관이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