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예외 없는 상호관세 공식화…“불공정 무역 관행 바로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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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예외 없는 상호관세 공식화…“불공정 무역 관행 바로 잡을 것”

투데이신문 2025-04-01 11:1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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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3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3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세계 대상 상호관세 발표를 이틀 앞둔 백악관은 관세 부과에 예외가 없을 것이란 점을 공식화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 시간) 취재진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해방의 날’ 행사를 열고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경내 정원인 로즈가든은 해외 정상과의 공동 기자회견 등 주요 행사가 열리는 장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곳에서 공식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발표에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내각 인사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행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예외 국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에는 예외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전날, 상호관세를 10~15개 국가에 우선 적용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그것(상호관세)은 모든 국가에 시작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온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되돌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 노동자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국가들은 너무 오랫동안 우리를 착취해 왔으며, 미국 노동자들을 명백히 경멸해왔다”며 “유럽은 미국산 유제품에 50%, 일본은 미국산 쌀에 700%, 인도는 미국산 농산물에 100%, 캐나다는 미국산 버터·치즈에 거의 300%의 관세를 매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미국산 제품은 이들 시장에 수출되기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수십 년간 미국은 사업을 잃고, 미국인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이제는 상호주의가 필요하며, 대통령이 역사적인 변화를 이끌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일 미 무역대표부(USTR)로부터 각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조치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 담당 선임보좌관, 케빈 헤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보좌관 등이 관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품목별 관세도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다.

한편,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로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결국 잘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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