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17기, 신인의 패기와 분발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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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17기, 신인의 패기와 분발이 필요해

한스경제 2025-04-01 10:5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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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17기 신인 이현준이 미사경정장에서 턴마크를 가장 먼저 돌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정 17기 신인 이현준이 미사경정장에서 턴마크를 가장 먼저 돌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경정 17기는 지난해 6월 경정훈련원을 졸업하고 7월부터 실전 경주에 출전했다. 미사 경정장 적응과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4회차 동안 신인들로만 편성해 경기를 펼쳤고, 그 이후에는 선배들과 혼합 편성돼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17기는 총 29승을 기록했는데 걸음마를 뗀 신인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해 12회차를 기준으로 17기 신인들은 151경주에 출전했고, 17기 선수 10명의 1위 횟수를 모두 합쳐도 고작 5승에 그친다. 아직 신인이어서 선배들에 비해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기량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역대 기수의 2년차 기록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다. 때문에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상대적으로 느린 출발 반응 속도다. 현재 17기의 평균 출발 반응 시간은 0.276초 정도로 매우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상위권 선수들의 평균 출발 반응 시간이 0.17∼0.21초인 것과 비교해 본다면 초반 주도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조미화(17기, B1)가 0.22초, 이현준(17기, B2)이 0.23초, 임건(17기, B1)이 0.24초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황동규(17기, B2)는 0.16초로 오히려 상위권 선수를 능가하는 빠른 출발 반응 속도를 보인다. 이는 성적에도 그대로 반영돼 황동규가 올해 1착과 2착 각 1회와 3착 2회를 기록했고, 조미화가 1착 2회, 이현준이 1∼3착 1회씩을 기록해 17기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경주 운영 능력을 더 끌어올린다면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론 경주 운영 능력의 미숙이 꼽힌다. 정식 선수가 된 지 고작 9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인들에게 뛰어난 경기력을 기대하는 건 다소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첫 번째 1턴 마크의 선회각과 2턴 마크에서의 선회각이 다른데 이 부분을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좋은 모터를 배정받거나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았음에도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병주하는 상황(모터보트가 앞뒤가 아닌 나란히 달리는 형태)에서의 상황 대처 능력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경주 분석위원은 “현재 경정은 어선규, 심상철, 김완석, 김종민, 김응선 같이 최소 11기 이상의 선수들이 다승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어느 해보다 선배 기수들의 활약이 남다른 상황이기에 신인들이 설 자리가 비좁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조미화, 이현준, 임건, 황동규 등은 출발 반응 속도가 상위권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좋은 만큼 인코스를 배정받거나 좋은 모터를 배정받은 경주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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