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그리는 곡선, 남유진의 드롭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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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그리는 곡선, 남유진의 드롭백

스타패션 2025-04-01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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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유진 인스타그램
/사진=남유진 인스타그램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날의 감정, 호흡, 균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 남유진 기상캐스터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첫 드롭백 도전을 공개했다. 매트 위에 선 그녀는 고요한 에너지로 공간을 채우며, 마치 자신과 대화하듯 유연한 곡선을 그려낸다.

사진 속 그녀는 블랙 플레어 팬츠와 타이다이 패턴의 크롭탑을 입고 있다. 짙은 색감의 옷차림은 동작의 곡선과 명확한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모은다.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 부드럽게 말린 머리카락까지—모든 것이 조용한 전율처럼 다가온다.

드롭백은 요가에서 뒤로 젖혀 다리와 팔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고난이도 자세다. 특히 키가 큰 이들에게는 중심을 잡기가 더욱 어렵다. 남유진은 “키가 커서 불리하고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끝내 공포를 딛고 자신과의 싸움에 작은 승리를 거뒀다. 처음이라는 두 글자가 무색할 만큼 그녀의 동작은 안정적이고 단단했다.

/사진=남유진 인스타그램
/사진=남유진 인스타그램

 

그녀는 천천히 몸을 뒤로 젖히고, 바닥을 짚는다. 척추가 하나하나 열리고, 팔과 다리의 근육이 길게 늘어난다. 바닥에 닿은 두 손, 자연스럽게 벌어진 손가락은 완성된 드롭백의 결말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움직임이 만들어낸 곡선이 하나의 조형미로 완성된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감정은 때론 기쁨보다 잔잔한 울림으로 남는다. 남유진은 그 울림을 곱게 안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내전근 힘도 차근차근 더 키워서 조만간 컴업까지 해내야지.” 여전히 그녀의 목표는 진행형이다. 성취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태도는 그녀를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든다.

무대나 뉴스 스튜디오 위의 단정한 이미지 너머, 남유진은 스스로를 알아가는 여정에 몰두하고 있다. 땀과 호흡, 시도와 실패가 뒤섞인 일상의 반복 속에서 오늘의 자신을 만들어 간다. 몸을 통과해 도달하는 정신, 남유진은 그 길 위에서 천천히 그리고 또렷하게 나아가고 있다.

요가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하나의 언어다. 그리고 남유진은 이제 막 그 언어로 자신을 말하기 시작했다. 조급함 없이, 부드러운 강인함으로, 자신만의 속도로.

/사진=남유진 인스타그램
/사진=남유진 인스타그램

 

최근에는 기상캐스터로서의 일상을 꾸준히 이어가며 요가 수련에 더욱 몰입 중이다. 그녀의 몸과 마음은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변화하고 있다. 오늘보다 더 깊은 내일을 향해, 남유진의 곡선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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