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박 원내대표는 “한 총리는 당장 해야 할 마은혁 재판관 임명은 미루고, 하지 말아야 할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는 하려고 한다”며 “국민의 바람과 정반대로 가는 청개구리 총리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명확한 판단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헌정 질서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려는 심산이거나, 경제가 더 나빠지길 바라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반면 상법 개정안에 대해선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번에 거부권을 쓰면 7번째”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한대행으로서 매우 모순된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며 “역대 최악의 총리로 기록되지 않으려면 해야 할 일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는 국민의 분노를 직시해야 한다. 탄핵심판 최후 변론이 끝난 지 오늘로 36일째가 됐다”며 “내란 세력 윤석열이 국회와 중앙선관위를 군 앞발로 짓밟는 장면을 본 국민은 지금의 침묵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즉각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와 초선 의원, 방송인 김어준 씨 등 약 70명을 내란음모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한 비판도 있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나가던 개도 코웃음 칠 일 아닌가”라며 “정부와 헌법기관을 강제로 무력화한 것은 야당이 아니라, 군대를 동원해 국회와 선관위를 침탈한 내란 수괴 윤석열”이라고 반박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