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 중에는 특정 시기에 더욱 맛있어지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대파는 9~12월에 더 아삭하고 단맛이 강해지며, 봄철의 마늘은 여러가지 나물 반찬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번에 다룰 양파 역시 마찬가지다.
양파는 건강에 좋고 단맛을 내기에도 좋아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다. 그 중에서도 4월에 수확해서 출하되는 햇양파는 신선하고, 수분 함량이 많아 아삭하고 단맛이 강하다. 매운맛도 덜 느껴져 생으로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신선하고 맛있는 햇양파, 어떻게 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햇양파 맛있게 먹는 법
양파를 썰 때는 양파 결과 수직 방향으로 썰어야 한다. 양파 조직 세포가 파괴돼 알리신 등 영양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수직으로 썬 양파는 실온에 15~30분 놔둔 뒤 조리하는 편이 좋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매운 성분인 황 화합물이 체내 유익한 효소로 변하기 때문이다.
양파를 기름에 볶아 먹으면 영양소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매운맛을 내는 유기화합물 중 일부가 분해돼 프로필메르캅탄으로 바뀌는데, 이 성분은 설탕보다 50~70배 강한 단맛을 낸다.
게다가 그 안의 영양소 대부분은 열에 강하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 섭취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햇양파 장아찌 만드는 법
햇양파는 수분이 많아 1달 안에 먹지 않으면 상하기 쉽다. 하지만 장아찌로 만들어두면 오랜 시간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햇양파 장아찌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햇양파 장아찌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는 햇양파, 물, 간장, 소금, 설탕, 식초, 매실청, 다시마, 청양고추가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양파를 손질하는 것이다. 중간 크기의 양파의 껍질을 벗긴 뒤 키친타올 등을 이용해 겉에 묻은 물기를 깔끔하게 닦아낸다. 장아찌로 담글 양파는 무르지 않고 단단한 것이 좋다.
청양고추 역시 물기를 깨끗이 닦아 준비해준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갯수를 추가하면 된다.
다음은 절임장을 만들 차례다. 냄비에 물, 간장, 설탕, 소금, 다시마를 넣고 중불로 올려 끓여준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한번 식혀준 뒤, 식초, 절임장을 넣고 잘 섞어준다.
다음은 재료를 썰어주면 된다. 양파는 반으로 썬 뒤 반쪽짜리 양파의 1/3 지점을 칼로 잘라 채썰어준다. 작은 조각을 옆으로 눕혀 채썰어준 뒤 큰 조각도 마찬가지로 썰어주면 모양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된다.
채썰어준 양파와 어슷썰기한 청양고추를 밀폐용기에 넣고, 그 위에절임장을 부어준 뒤 2~3일간 냉장고에서 숙성해주면 새콤 짭짤한 장아찌 완성이다.
양파의 효능
양파에는 케르세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인다.
게다가 항산화 효과도 있어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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