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트럼프 관세 공동 대응 나선다. 반도체 칩 등 상호 구매 합의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관세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관세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 방송 CCTV와 제휴한 소셜 미디어의 ‘Yuyuan Tantian’이라는 계정이 중국 웨이보(Weibo)에 게시한 글에서 한중일 3국은 미국 관세부과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으며, 일본과 한국은 중국에서 반도체 원자재를 수입하고, 중국 역시 일본과 한국에서 반도체 칩 제품을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는 이들 3개국이 지난 30일 서울에서 5년 만에 열린 경제통상장관 회의를 가진 직후 나온 것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급),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장관급)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지역 및 세계 무역 촉진알 위한 한국-일본-중국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회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3국 모두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수출 통제에 관한 대화를 더 많이 이어 가기로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달 23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데 이어 시진핑 주석과 중국의 주요 기업 경영진과 회동, 기업 협력과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