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가장 더러워지기 쉬운 도구는 무엇일까? 냄비, 식칼 등 다양한 도구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많은 음식물과 접하는 도구는 바로 도마다. 도마는 매우 흔하게 이용하는 주방 도구지만, 그에 비해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운 도구이기도 하다.
도마는 관리를 소홀히하면 세균 번식의 위험이 매우 큰데, 특히 나무 도마는 미세한 틈이 많아 음식물 찌꺼기가 쉽게 낀다. 한국소비자원의 주방 용품 오염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마에서 대장균군과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마를 깨끗하게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도마 관리법 4가지를 소개한다.
1. 사용 후에는 바로 세척
음식을 손질하고 도마를 바로 세척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육류는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 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많아 세척 분만 아니라 살균 처리도 해주는 것이 좋다.
살균은 주방세제로 꼼곰히 씻은 도마에 식초나 뜨거운 물 등을 이용해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 나무 도마의 경우 세척 시 미세한 틈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칫솔이나 솔 등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2. 세척 후 건조시키기
도마에 물기가 남아있으면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세척 후에는 반드시 세워둔 채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특히 나무 도마는 마른 행주로 한번 닦아준 후 햇볕이 드는 곳에서 일광 건조를 시켜주는 편이 좋다.
3. 용도별로 나누어 사용하기
고기, 생선, 채소를 같은 도마에서 손질하면 교차 오염의 위험이 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도마를 용도별로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육류용, 채소용, 생선용 도마를 각각 따로 두고 사용하면 세균이 다른 식재료로 옮겨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음식물이 끼기 쉬운 나무 도마는 채소 전용으로 사용하고, 육류와 생선용은 플라스틱 도마를 활용하면 좋다.
4. 간단하게 소독하는 법
도마는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만으로 깨끗하게 살균할 수 있다.
먼저 식초를 사용해볼 수 있다. 도마에 식초를 뿌린 뒤 도마에 식초를 골고루 뿌려 10분 정도 둔 뒤 깨끗한 물로 헹구면 살균이 가능하다. 식초의 살균 성분이 세균 번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소금과 레몬도 살균에 효과적이다. 소금을 도마 표면에 뿌리고 반으로 자른 레몬으로 문질러 준 후 5~10분 후 헹구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소금과 레몬의 항균 성분은 세균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물을 끓인 후 도마에 천천히 부어주면 된다. 특히 플라스틱 도마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표면의 잔여 기름기와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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