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이름은 왜 '김'일까?
김은 무려 113개의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대표적인 'K-푸드'다. 수출액도 무려 6억달러를 돌파했다. 과거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김. 김을 처음 재배한 서식지와 이름의 유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이것 때문에 '김'으로 불리게 됐다.. '이럴 수가'
김은 전라남도 광양에서 처음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김의 서식지를 완도라고 알고 있지만, 광양의 김 양식이 완도보다 무려 170년을 앞선다. 조선시대 '해은' 김여익(1606~1660) 선생의 묘표에는 '시식해의'(始殖海衣)와 '우발해의'(又發海衣)에 기록돼 있는데, 이는 "김을 처음 양식했고, 또 김 양식법을 창안했다"라는 뜻이다.
이 묘표는 1714년 2월, 광양현감 허심이 지은 것으로, 김여익은 1640~60년 무렵 밤나뭇가지에 이름 모를 해초가 붙어 있는 것을 목격하고 맛을 보았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나뭇가지를 갯벌에 꽂아 양식을 시작했다. 김이 김으로 불린 것은 김여익의 성씨에서 딴 것이라고 한다.
김, 생산지와 효능은?
한편, 김은 김과 김속, 또는 돌김속에 속하는 해조류를 종이 형태로 얇고 넓게 펴서 말린 음식으로, 한국법에서는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수산생물 중 광합성을 하면서 포자로 번식하는 홍조식물 김파래목 김파래과 김속 또는 돌김속에 속하는 해조를 총칭하는 다세포 식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김은 주로 전라남도 고흥군, 신안군, 완도군, 진도군, 해남군, 전라북도 부안군 그리고 충청남도 보령시, 홍성군 광천읍의 김이 유명하다. 국내 김 생산량, 생산액 1등 지역은 전라남도 고흥군이다.
김에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골다공증도 예방한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주고 시력 보호, 눈의 각막 재생, 야맹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김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가스, 팽만감, 소화 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량만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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