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우승 확률 55.5%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여자부 챔피언결정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55.5%(18회 중 10차례)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이 16점을 쌓으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투트쿠는 14점, 정윤주는 13점으로 활약했다.
정관장은 주전 리베로 노란이 부상으로 이탈한 게 뼈아팠다. 리시브 불안을 노출했다. 공격에서는 부상 투혼을 벌인 부키리치가 17점, 메가가 13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양 팀은 팽팽하게 맞붙었다. 후반부 집중력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17-16으로 리드를 잡은 뒤 4점을 쌓는 동안 단 한 점만 내줬다. 21-17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후 23-20에서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고, 흥국생명은 25-21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초중반 양상도 비슷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중후반으로 넘어갔다. 흥국생명은 이번에도 후반부에 힘을 냈다. 최은지의 서브가 빛났다. 2차례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그사이 흥국생명은 16-18에서 연속 5점을 더하면서 21-18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2점은 투트쿠가 책임졌다. 강력한 스파이크로 2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팽팽하던 3세트 중반에는 김연경이 맹활약했다. 팀 공격을 책임지면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특히 흥국생명이 16-13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은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면서 정관장의 기세를 꺾었다. 여기에 정윤주가 공격 득점과 블로킹 득점까지 더하면서 팀 득점에 힘을 실었다. 이후 24-19에서 부키리치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4월 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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