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맛' 껌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인들의 대표 간식인 껌. 껌은 과일맛, 음료수맛, 커피맛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유독 초코맛 껌은 찾아볼 수 없다. 초콜릿은 남녀노소 인기 있는 간식이라, 초코맛 껌을 만들면 인기도 많을 텐데 말이다. 초코맛 껌이 없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한데, 초콜릿과 껌을 같이 먹으면 껌이 녹기 때문이다.
초코맛 껌 없는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니
오늘날 만들어지는 껌에는 껌 베이스, 당류, 향료가 들어가는데 껌을 씹으면 당류와 향료는 침에 녹아 사라지며 껌 베이스만 남게 된다. 껌 베이스는 치아에 달라붙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무극성 물질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씹어도 크기가 유지된다.
무극성 물질은 무극성 물질과 만나면 쉽게 녹아버리지만, 극성 물질과 만나면 녹지 않는다. 입속에 있는 침은 극성 물질이기 때문에 무극성 물질인 껌과 씹었을 때 녹지 않는 것이다. 반면, 대표적인 무극성 물질에는 기름이 있다. 때문에 껌과 기름이 만나면 쉽게 녹게된다.
즉, 초콜릿의 지방 성분에 의해 껌의 주된 성분인 수지가 녹아버리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초코맛 껌이 없다. 어떻게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입속에 들어오면 초코맛 껌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이다.
같은 원리로, 껌이 옷이나 머리에 붙었다면 기름기가 있는 물질로 문지르면 쉽게 떼어낼 수 있다.
껌의 효능, 이런 것까지 있다고?
한편, 껌을 씹으면 뇌 기능 향상, 스트레스 감소, 입안 건강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껌을 씹으면 뇌로 공급되는 산소가 증가하는데, 이는 뇌의 활성화로 이어진다. 집중력, 기억력, 반응 속도 등 인지기능도 향상되며 뇌 혈류량이 늘어나 사고력도 오른다.
또한 껌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코르티솔의 수치를 떨어뜨려,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도 줄여준다. 운동을 할 때 껌을 씹으면 리듬감 있는 외부 자극이 가해져 심박 수가 상승하며 운동 효과가 커진다.
하지만, 껌을 너무 오래 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가며 저작근육인 '교근'이 발달해, 사각턱이 될 수 있으니 너무 오래 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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