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안보전략TF 내일 발족…1위 효자 산업, 반도체 격차 굳건히 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1일 경기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수펙스(SUPEX)센터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1일 "대한민국에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안보전략 TF를 발족한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산업 현장을 점검하는 자리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의 각 기관을 맡는 장관들,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기업들과 같이 시작할 것"이라며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한다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 25일 통상관계장관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경제부총리가 주재해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직접 주재하는 경제안보전략TF로 격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달 1일 미국 관세 정책을 포함한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력을 제고하는 등  민·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한 권한대행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 "수출 1위 효자 산업인 반도체가 거의 1400억 달러 이상"이라며 "2위와의 현격한 차이를 갖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굳건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인공지능·반도체가 국내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데 감사를 표하며 "새로운 글로벌 서플라이체인(공급망)에의 도전에 정부와 기업이 국민과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이런 도전으로부터 나오는, 기업들이 직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같이 극복하면서 우리 사회에 닥친 문제들을 지체시키지 않고 적시에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31일 경기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수펙스(SUPEX)센터에서 진행된 '반도체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자리에는 SK하이닉스 곽노정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송현종 코퍼릿 센터 사장, 안현 개발총괄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용수 총리실 경제조정실장 등이 함께했다. 

곽노정 CEO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상당히 큰 발전을 이뤘다"며 "그 이면에는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