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민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4분기 '꼼수인상'으로 대표되는 슈링크플레이션 조사 결과 9개 상품이 적발됐다고 31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과 관련해 주요 유통업체 8개사(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판매상품,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제보 등을 통해 2024년 4분기에 총 45만여건의 수집 정보를 조사·검증했다.
그 결과 총 9개의 상품에서 용량이 감소되고 단위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확인했다.
슈링크플레이션 상품은 모두 식품으로, 국내 제조 상품이 4개(44.4%), 해외 수입 상품은 5개(55.6%)였다. 용량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상품이 6개(66.7%)였고, 용량 변경 전후 사항을 안내하지 않는 등의 고지가 미흡했던 상품은 3개(33.3%)였다.
적발된 국내 제조사(판매사) 및 제품은 ▲제주 감귤초콜릿(제키스) ▲제주 한라봉초콜릿(제키스) ▲쫄깃쫄깃 뉴 호박엿(더 식품/한일유통)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착한습관/엔바이오텍) 등이다.
제주 감귤초콜릿과 한라봉초콜릿은 기존 224g에서 192g으로 약 14.3% 용량이 감소했다.
쫄깃쫄깃 뉴 호박엿은 300g에서 280g으로 6.7% 감소했고,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은 200g에서 150g으로 25% 감소했다.
수입 상품으로는 ▲블랙썬더 미니바(YURAKU CONFECTIONERY/엔제이) ▲블랙썬더 아몬드&헤이즐넛(YURAKU CONFECTIONERY/엔제이) ▲블랙썬더 미니바 딸기(YURAKU CONFECTIONERY/엔제이) ▲위토스 골든 초콜릿(Witor’s S.P.A./성풍양행) ▲세이카 라무네 모찌 캐러멜 사탕(SEIKA FOODS/맘이가) 등으로 나타났다.
각 제품의 용량 감소율은 7.6%에서 최대 22%까지 나타났다.
2025년 1월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고시가 시행됨에 따라 상품 제조·판매업자는 상품의 용량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고시에 따라 과태료 또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소비자원은 2024년 4분기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판매업체에는 자사 누리집 또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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