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사진=국토교통부]](https://images-cdn.newspic.kr/detail_image/564/2025/3/31/cfc695e3-e4c8-4b8e-af0a-c3b82c04aa23.png)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정부가 지방의 악성 미분양 3000가구를 매입해 방침을 세운 가운데, 악성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국 2만3722가구로 전월 2만2872가구 대비 3.7% 증가했다. 이는 2013년 10월 2만4667가구 이후 11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서울이 1가구 증가하고, 경기도는 124가구 증가, 인천은 28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753가구 증가해 전월 1만8426가구 대비 4.1% 증가했다. 가장 많은 물량이 증가한 지역은 경남으로 288가구 증가해 지난달 2502가구를 기록했다.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충북으로 전월 대비 162가구 증가해 40.2%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준공 전 미분양의 경우, 전국적으로 전월 7만2624가구 대비 3.5% 감소해 7만61가구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의 7만173가구 이하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서울이 전월 1만9748가구 대비 350가구(10.9%) 감소해 1만7600가구로 집계됐고, 경기도는 1185가구(7.8%) 감소한 1만3950가구, 인천은 613가구(18.8%) 감소한 2648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415가구 감소하며 전월 4526가구 대비 0.8% 감소했다.
다만, 광주와 충남은 각각 135가구(10.9%), 992가구(25.2%) 늘었고, 부산과 대구 역시 각각 39가구(0.9%), 309가구(3.5%) 증가했다.
한편,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방의 악성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감정평가액의 83% 이하로 매입 후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자는 시세보다 낮은 전세가로 6년간 거주한 후 분양전환 할 수 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