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본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30일, 사전투표율이 5.8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유권자들의 낮은 관심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승윤 후보가 본투표에서 유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다.
정승윤 후보는 막판 총력전을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부산 곳곳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부산 교육을 공정하고 균형 있게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전 7시 부산진구 초읍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아침 인사로 일정을 시작한 정 후보는 이후 종교·사회·직능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교육 정책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오후 2시에는 부산 중구 구)미화당백화점 앞에서 집중 유세를 열어 1000여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했다.
유세차에 오른 정 후보는 “김석준 후보 측이 제 직업을 문제 삼으며 ‘교육을 검사 출신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2006년부터 부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학생을 가르쳐왔다. 검사로 진로를 정한 제자들도 많고, 현재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직업이나 집단을 폄훼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학생들에게 편견 없는 교육을 제공해야 할 교육감 후보가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 후보는 김 후보의 제자 관련 논란을 언급하며 “김 후보는 자신의 제자가 문제를 제기하면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오히려 고소를 한다. 이런 태도로 어떻게 교육을 책임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최근 김석준 후보 측이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강정희 부산자녀사랑학부모회 대표를 고소한 것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수종 공동선대위원장은 또 다른 후보인 최윤홍 후보를 겨냥해 “교육 경험이 없는 분이 단일화를 방해하며 출마했다. 이는 부산 교육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가 ‘35년 교육 전문가’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교수나 교사 경험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석준 후보에 대해서도 “그동안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려 했지만, 전교조의 요구를 반영하는 등 특정 이념에 치우친 정책을 펼쳐왔다”고 비판했다.
박종필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김 후보가 과거 특정 교사를 특별 채용한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교육감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교육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마지막으로 “4월 2일 투표를 통해 부산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달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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