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정훈 "보수갈등, 李 집권 자양분"…친윤-친한 단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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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박정훈 "보수갈등, 李 집권 자양분"…친윤-친한 단합 촉구

연합뉴스 2025-03-31 16:2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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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박정훈 의원 질의하는 박정훈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친한(친한동훈)계인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31일 "보수 갈등은 '이재명 집권'의 자양분이 된다"며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계의 단합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를 지키기 위한 호소문'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마음속으론 윤석열이나 한동훈을 더 미워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의 주적인 이재명과 싸울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이 집권하면 나라가 망한다. 집권하면 각종 포퓰리즘으로 나라 살림을 거덜 내고 건전한 보수까지 궤멸시키고, 개헌과 선거법 개정으로 영구집권의 토대를 만들려고 할 것"이라며 "정말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보수는 분열돼 있다. 뭉치자고 하면서 누군가를 집요하게 비방하는 것은 심각한 위선이자 궤변"이라며 "더 큰 가치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동지에 대한 미움을 거두자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역사에 '이재명 독재 시대'를 열어줄 것이냐, 막을 것이냐는 그 위선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지금은 보수를 지키고, 그 길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게 우선이다. 그만 미워하자"고 덧붙였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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