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형 산불이 확산한 경북 영덕에서 계곡물 오염에 따른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영덕군에 따르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덕까지 번지면서 마을상수도를 쓰는 마을이 생활용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덕지역에서 마을상수도를 쓰는 28개 마을 중 이번 산불로 영향을 받은 마을은 지품면과 축산면 19곳이다.
영덕군은 지하수나 하천 복류수를 마을상수도로 이용하는 곳은 큰 문제가 없으나 계곡물을 마을상수도로 이용하는 15개 마을은 오염 우려가 있다고 본다.
산불 확산으로 많은 나무가 탔고 진화 과정에서 쏟아진 물이나 최근 내린 빗물로 계곡물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물통이 오염됐는지를 확인하고 민간업체에 마을상수도 오염 측정을 맡긴다.
수질검사를 통해 부적합 결과가 나온 곳에는 생수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긴급 수질 검사를 의뢰했고 결과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고 물통도 확인해 문제가 있으면 물통을 청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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