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2명 협박' 교사, 잘못 시인…이번 주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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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2명 협박' 교사, 잘못 시인…이번 주 경찰 조사

연합뉴스 2025-03-31 14:5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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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 옥천지역 중학생 둘을 차에 태워 후미진 곳에 끌고 가 협박한 것으로 지목된 청주 모 중학교 A 교사가 교육당국 조사에서 자기 잘못을 전반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충북교육청 전경 충북교육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발생 직후 도교육청의 사안조사가 시작되자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내용의 경위서를 작성해 학교 측에 제출했다.

경위서를 넘겨받은 경찰은 이번 주 중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이른 시일 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최근 A씨를 직위해제 한 도교육청은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자체 징계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옥천에서 이 지역 중학교에 다니는 B군과 C군을 차례로 차에 태워 끌고다니면서 '죽여버리겠다' 등의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나는 성범죄자입니다'라고 쓰인 용지를 들게 한 뒤 사진을 찍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

그는 두 학생이 자신의 여자친구인 담임교사를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겁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중 B군은 담임교사를 성희롱한 사실이 없었고, 이에 A씨는 B군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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