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5% 계도·단속에 투입…"산불 예방에 동참해 달라" 호소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는 산불 예방과 조기 진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일부터 산불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홍성·논산·천안·보령·서산에 임차 헬기 5대를 배치했다.
임차 헬기 기령은 적게는 27년에서 많게는 63년까지다.
소방·산림청·군부대 등 운용 헬기까지 포함한 가용헬기는 총 24대다.
이밖에 도는 지휘차 25대, 진화 차량 205대, 등짐펌프 9천211개를 보유하고 있다.
감시·진화 인력은 예방진화대 986명, 감시원 619명, 이·통장 5천924명 등이다. 주민대피시설은 1천710곳을 마련했다.
도는 야간 산불 신속대응반 17개 조 98명을 편성했고, 지난 25일 산림청이 산불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아울러 도·시·군 전 직원의 4분의 1을 논·밭두렁·영농부산물, 생활 쓰레기 소각 행위 등에 대한 계도·단속에 투입하고 있다.
도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4일 경북도에 임차 헬기 2대를, 28일에는 경남에 3대를 지원했다.
경북에 에어 텐트와 음식 등 이재민 구호 물품을 전달했고, 도 소방본부도 지난 22일부터 경북·경남에 차량과 물탱크 등 장비 290여대를 지원했다.
현재 진화 헬기와 소방 인력·장비는 모두 복귀해 도내 산불에 대비하고 있다.
또 재해구호기금 3억5천만원을 마련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북·경남·울산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2022년 4월 9일 서산, 2023년 4월 2일 홍성·금산 등 3건이다.
서산시 산불은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었으며, 피해 규모는 산림 158.11㏊ 등 재산 피해 77억원이다.
담뱃불 실화가 원인인 홍성군 산불은 산림 1천337㏊를 태우고 899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금산군 산불은 입산자 실화로 발생했으며, 산림 889.36㏊가 타 42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는 전날까지 산불 총 26건이 발생해 산림 8.3㏊가 탔다.
원인은 영농·부산물, 소각 6건, 불티 처리 부주의 4건, 입산자 실화 2건, 담뱃불 2건, 용접기 불티 2건 등 소각 또는 부주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건축물 실화·방화·전기 합선·기계톱 불꽃 등 기타 원인 4건과 조사 중 6건으로 파악됐다.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영남 지역 사례처럼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높은 만큼 도민 여러분들은 입산할 때 화기를 소지하지 않는 등 산불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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