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GS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변화와 도전’이라는 창업정신을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31일 GS그루벵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S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허태수 GS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들, 그리고 GS그룹의 성장에 기여한 원로 경영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허태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GS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해왔다"며 "석유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세계적인 석유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고, 생활 편의를 위한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건설 부문에서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창립 20주년을 맞아 ‘변화와 도전’이라는 자랑스러운 정신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GS그룹은 2005년 LG에서 분리되며 GS 브랜드를 선포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정유, 유통, 건설 사업을 시작으로 에너지 발전, 종합상사, 호텔, 벤처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출범 당시 18조 7000억 원이던 자산 규모가 현재 80조 8000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23조 원에서 84조 3000억 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2024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에 따른 수치이다.
기념식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국내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GS그룹의 성장을 축하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나눴다. 과거 하나의 뿌리에서 출발한 기업들이 각자의 길을 걸으며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행사에 대한 평가가 더욱 높아졌다. GS와 LG는 분할 당시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수식어로 불릴 만큼 원만하게 분리된 바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GS그룹의 성장 과정을 담은 기념 영상이 상영됐고, 벨기에 비로크(B'Rock)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기념 공연을 선보였다. 비로크 오케스트라는 비발디의 사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전과 혁신이 공존하는 GS의 기업 철학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행사가 열린 GS아트센터는 과거 LG아트센터 부지에 새롭게 문을 연 문화예술 공간으로, 문화와 기업의 정체성이 융합된 특별한 장소다. 허 회장은 "GS아트센터가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좋은 공연 문화를 통해 GS그룹이 고객과 파트너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지금까지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래에 도전할 계획이다. GS그룹 관계자는 "디지털과 친환경 중심의 미래 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변화와 도전’이라는 창업 정신을 기반으로 고객, 사회, 파트너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GS그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로 남았다. 앞으로도 GS그룹이 어떤 혁신과 변화를 선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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