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이하 토허제) 해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국토교통부는 '2월 주택통계'를 발표하고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4,743건으로, 전월(3,233건) 대비 46.7%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총 5만 698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32.3% 늘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봄 이사철 수요와 금리 인하 기대감, 여기에 토허제 해제 조치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월세 거래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2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7만 8,238건으로 집계되면서 전월보다 38.6%,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각각 늘어났다. 이중 월세 거래 비중은 63%를 차지하며 '전세의 월세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래 상승과 달리 주택 공급 관련 선행 지표는 일제히 내렸다.
2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 2,503가구로 전월 대비 44.3% 감소했고, 수도권에서 7,003가구에 그치면서 53.7% 급감했다.
분양 역시 수도권은 전무했고 전국에서는 5,385가구에 그치면서 직전월 대비 27.6% 줄었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인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2만 3,722가구로 2013년 10월 기록한 2만 3,306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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