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초토화됐다. 김민재 부담만 커질 듯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장크트파울리에 3-2로 이겼다.
해리 케인과 르로이 사네의 득점으로 3골을 완성한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1골을 허용했으나 3-2로 승리를 잘 따냈다. 다만 경기 종료 직전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웃지 못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돌연 오른발을 붙잡고 주저앉았다. 상대와의 충돌이나 경합은 없었다. 곧바로 뮌헨 의료진이 투입되어 이토의 상태를 살폈고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는지 이토는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미 교체 카드를 다 사용한 뮌헨은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현장에서 지켜보던 막시밀리언 코흐 기자는 "이토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에서 일찍 빠져나왔어야 했다. 극도로 우울해 보였다. 또 오른발에 타격을 입은 것 같다. 골절당했던 부위다"라고 말했다.
이토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발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했었는데 그 부위 부상이 재발했다는 느낌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안 좋은 예감은 정확했다. 뮌헨은 30일 “이토가 또다시 오른쪽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었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중족골 골절로 인해 또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게 되면 벌써 세 번째 수술이다. 시즌 개막 전 이토는 부상을 입고 3~4개월 뒤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중족골 부위 부상이 재발하면서 수술을 다시 진행했고 복귀가 늦어졌다. 올해 2월이 되어서야 뮌헨 데뷔전을 치렀는데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중족골이 골절됐다.
이토마저 빠지면서 뮌헨 수비진은 초토화됐다. 장크트파울리전을 앞두고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의 시즌 아웃이 전해졌다. 이토까지 세 명의 수비수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한다.
남은 수비수는 김민재,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콘라트 라이머, 라파엘 게헤이로, 사샤 보이다. 이중 라이머, 게헤이로, 보이는 풀백이며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김민재, 다이어, 스타니시치뿐이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노려야 하는 뮌헨으로서는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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