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30명, 중상 9명, 경상 36명 등 75명으로 집계됐다.
시설 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6452곳으로 파악됐다. 경북이 6336곳으로 피해가 가장 많았고 경남 84곳, 울산 30곳, 무주 2곳 순으로 나타났다.
보물(2건), 명승(3건), 천연기념물(3건), 국가민속문화유산(3건) 등 국가유산 피해는 총 30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보물 2건과 국가민속문화유산 1건은 불에 완전히 탔다.
전날 경남 산청 산불의 주불이 진화되면서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형 산불 11곳이 모두 진화됐다.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6만7561개 면적에 달하는 4만8238.61㏊다.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은 3171명으로, 현재 대피소 114곳에서 머무르고 있다. 지역별로 산청·하동 47명, 안동·의성 3112명, 정읍 12명 등이다.
정부는 이재민을 대상으로 응급구호세트, 모포, 쉘터, 생필품·식음료 등 구호물품 92만8000여점을 지원하고 4961건의 심리지원을 병행했다. 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한 국민 성금은 지난 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총 553억7000만원이 모금됐다.
교육부는 산불 대응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학교 177곳의 학사 조정을 단행했다. 이재민 주거시설로 지정된 학교의 안전을 점검하고 비상연락체계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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