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에서 데뷔골을 넣고 소감을 밝혔다.
빌라는 3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8강전에서 프레스턴에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빌라는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빌라는 전반전 70%가 넘는 볼 점유율을 잡고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득점은 없었다. 후반전 들어서 와르르 무너뜨렸다. 후반 14분 래시포드는 디뉴의 컷백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5분 뒤에는 로저스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했다. 이후 빌라는 램지의 추가골까지 포함하여 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래시포드였다. 2골을 넣으면서 빌라의 승리를 이끌었다. 81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3%(14/15), 찬스 생성 3회, 빅찬스 생성 2회, 유효 슈팅 4회, 크로스 성공률 67%(2/3), 클리어링 1회 등을 기록했다. 득점뿐 아니라 동료와의 연계도 좋았고 위협적인 슈팅도 많이 나왔다.
빌라 데뷔골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빌라로 임대 이적한 래시포드는 그동안 득점 없이 도움만 네 차례 기록하고 있었다.
래시포드는 경기가 끝나고 “정말 기분이 좋다. 내가 여기 온 이후로 몸도 좋아지고 축구도 더 잘하게 된 듯하다. 공격수가 골을 넣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계속되기를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맨유 탈출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하는 모양이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도중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과 갈등이 있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훈련 성과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 원정서부터 래시포드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기 시작했다. 래시포드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자 새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도 했고 결국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완전히 내칠 수밖에 없었다.
래시포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빌라로 향했고 현재까지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이 끝나고 빌라는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빌라가 옵션을 발동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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