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멀티 골로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현규의 소속팀 헹크는 31일(한국 시각)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 2024-2025 주필러리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현규의 멀티 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따냈다.
헹크는 전반 2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모두 날렸다. 하지만 전반 38분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5분 톨루 아로코다레의 추가 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헹크는 후반 25분 오현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오현규는 후반 43분 파트리크 흐로소브스키의 도움으로 팀의 3번째 득점이자 본인의 이번 경기 첫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46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쇄도하면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21분을 소화하면서 후반 막판 3분 동안 시즌 11·12호 골을 넣었고, 축구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팀 내 최고 평점인 8.6을 부여하면서 활약을 인정했다.
오현규는 지난해 7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헹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 시즌 주로 조커로 출전하고 있지만,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면서 시즌 12호 골(정규리그 7골·컵대회 3골·챔피언스 PO 2골)을 쌓았다.
한편 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3그룹(1~6위 챔피언스 PO·7~12위 유럽 PO·13~16위 강등 PO)으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우승 팀과 강등팀을 결정한다.
최상위 챔피언스 PO는 정규리그에서 따낸 승점의 절반으로 시작한다. 우승 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진출권을 따내고, 2위 팀은 UCL 3차 예선 출전권, 3위 팀은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정규리그 승점 68을 기록한 헹크는 챔피언스 PO 1라운드 승리로 승점 37을 기록, 클뤼프 브루게(승점 33)와 승점 차를 4로 벌리고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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