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활동, 설비투자 18.7% 급증했지만 건설기성 21% 급감...소비부진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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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활동, 설비투자 18.7% 급증했지만 건설기성 21% 급감...소비부진도 여전

뉴스로드 2025-03-31 08:2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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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 경제는 생산·설비투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건설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산업 전반의 생산을 증가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2월 산업활동동향 표지 [그래픽=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표지 [그래픽=통계청]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8.7% 급증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23.3%)와 자동차 운송장비(7.4%)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건설기성은 토목(13.1%)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2.2%)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1.0% 줄었다.

건설수주 역시 공장·창고 등 건축(-9.3%)과 기계설치 등 토목(-0.1%)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했다. 이는 건설경기의 회복이 더딘 상황을 시사한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서비스업(0.5%)과 광공업(1.0%)의 생산 증가가 주된 요인이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9.1%)과 전기장비(6.0%)의 호조로 전월 대비 1.0%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7.0% 늘었다.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6.5%)와 금융·보험(2.3%)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1%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지만, 여전히 광공업의 생산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전자부품과 전기장비의 생산 확대가 제조업 성장에 기여했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13.2% 증가하며 소비 증가를 견인했다. 하지만 음식료품(-2.5%) 등 비내구재와 신발·가방(-1.7%) 등 준내구재는 판매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9.9%)과 무점포소매(0.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대형마트(-18.1%)와 슈퍼마켓·잡화점(-15.3%)에서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는 내구재 수요 증가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부진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1p 상승하며 향후 경기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건설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건설 경기의 부진이 경제 전반의 완연한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특히 비내구재 소비와 건축 부진이 개선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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