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김의성의 악역론 “주인공 친구보다 주인공 적이 낫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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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김의성의 악역론 “주인공 친구보다 주인공 적이 낫죠!”[인터뷰]

스포츠동아 2025-03-31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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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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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없는 일부 중년 남성을 비하하는 신조어 ‘개저씨’. 대한민국 모든 아저씨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이 단어를 듣고도 “허허” 웃는 배우가 있다. 여러 작품에서 온갖 ‘개저씨’ 캐릭터를 매번 뛰어난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해 내 오해 아닌 오해(?)를 사는 김의성이다.

인터뷰에서 만난 ‘진짜 김의성’은 전혀 달랐다. 매너 가득한 태도와 말투, 다정한 미소, 적절한 유머까지 ‘개저씨’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런 그는 ‘캐릭터에서 기인한 오해가 억울하지 않냐’는 물음에 “그래도 그 덕에 무난히 밥 벌어먹는 거 아니겠냐”며 장난스레 웃었다.

O“주인공 친구보다 악역이 낫죠!”

그런 김의성 조차도 4월 2일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로비’에서 연기한 최실장을 향해 “역대급 비호감”라며 혀를 내둘렀다. 어린 여자 골퍼에게 집적대는 정치권 실세인 이번 캐릭터에 대해 “연기를 할 땐 나름 순정을 가지고 연기했는데, 완성된 결과물을 보니 심각하게 비호감이더라”고 했다.

“최실장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멋지게 보이려는 나름의 선의였을 거예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고 자기 객관화가 안 된 일방적 선의나 호의였기 때문에 문제죠. 최실장을 보며 저도 평소 행동을 더 조심해야 겠다 생각했어요. 담백하고 겸손하고 무해하게 살아야겠어요.”

‘부산행’부터 ‘로비’까지 늘 많은 사람들의 미움받는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그는 “그 모든 캐릭터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며 “내가 아니면 걔들을 누가 사랑하겠는가”며 웃었다.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재미있어요. 사실 전 주연배우가 아니잖아요. 주인공이 아니라면 사실 주인공과 싸우는 캐릭터가 제일 재미있죠. 캐릭터에는 욕망이 중요한데, 사실 주인공 친구는 욕망이 없어요. 차라리 욕망이 강한 주인공의 적이 낫죠.”



O“하정우 코미디 어려웠지만”

‘로비’는 하정우의 연출작으로도 관객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지만, 김의성은 오히려 ‘하정우의 코미디 영화’이기에 출연을 망설였었다 솔직히 고백했다.

“하 감독의 전작 ‘롤러코스터’를 보면 특유의 유머에 강하게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오히려 허들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가 그 ‘허들을 느끼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래서 고민을 좀 했죠. 하지만 ‘감독 하정우’와도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걱정과 달리 “‘로비’를 진짜 사랑하게 돼 버렸다”는 그는 ‘골프 로비’ 소재의 이번 영화를 위해 골프 연습에도 매진했다 돌이켰다. 이번 영화 전까지 그는 골프를 전혀 칠 줄 몰랐다.

“골프는 안 하던 사람이라 연습을 꽤 많이 해야 했어요. 하지만 ‘잘 치는 폼’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골프장에 가면 골프를 친지 오래돼 구력은 꽤 되지만 폼은 안 좋은 아저씨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아저씨를 모티브로 삼았죠.”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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