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작년 상반기 급증했던 스팸 신고가 6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이며 전반기 대비 약 30% 급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2024년 하반기 스팸 유통 현황’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불법 대출·성인물·도박 등 악성 메시지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대책 마련 수립 등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스팸 유통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조사 결과 작년 상반기 급증했던 불법 스팸이 하반기 전 분야에 걸쳐 급감했다. 최근 5년 내 전 분야 감소는 처음이다.
작년 스팸 수신량과 신고‧탐지 건수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각각 29.0%, 29.7% 줄었다.
지난해 11월 불법 스팸 근절을 위한 ‘범정부 불법 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불법 스팸 방지 종합대책에는 불법 스팸을 방치하는 이동통신사, 문자 중계사‧재판 매사 등에 대한 과징금 부과, 부적격사업자에 대한 대량 문자 시장 진입 제한 및 문제 사업자 퇴출 등의 조치가 담겼다.
하반기 불법 스팸 감소는 대량 문자 발송 사업자에 대한 긴급 점검, 삼성전자 등과의 협업을 통한 스마트폰 내에서의 스팸 문자 자체 차단, 문제 사업자에 대한 발송 단계 사전 발송 금지 등을 시행한 효과로 분석된다.
작년 하반기 조사 대상 이용자의 불법 스팸 총수신량은 11.60 통으로 전반기 16.34통에 비해 4.74통 줄었다.
1인당 월평균 수신량을 종류별로 보면 작년 상반기 문자 11.59건, 음성 1.53건, 이메일 3.22건이었던 반면, 하반기 문자 7.32건, 음성 1.53건, 이메일 2.75건으로 나타났다.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총 1억5952만건으로 상반기 2억2680만건보다 29.7% 줄었다. 이 중 문자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총 1억5020만 건으로 전반기 대비 29.0% 줄었다.
국내 문자 스팸도 약 53.9%로 전반기 76.4% 대비 22.5% 감소했다. 다만, 국외 문자 스팸 비율은 46.1%로 전반기 23.6%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영규 방송 통신 이용자정책국장은 “앞으로도 불법 스팸 감축을 위한 종합대책의 각 세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스팸 중 통신 가입 광고와 불법 대출 유형이 많아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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