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바람벽에서
노란 기침하는 복수초
꽃눈은
봄앓이 한창이다
수 많은 발길질에 생채기 나는
살 닿는 것 밀어내는 시름 속에
넓고 가까웠던 자리
흙먼지 날리는 황무지다
심호흡 다시 한번
해법 찾는 몸부림
삿갓구름 미소 지으며
바람 타고 흐르는 은행나무 우듬지
둘은 이어진다
빗나간 잔설 아래 움이 돋고
노란 하품하는 생강꽃
홍태환 시인
월간 ‘시’로 등단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시인마을’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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