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깊이 소랑햄수다"...임상춘 작가, '폭싹 속았수다'를 향한 편지 '뭉클'

(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폭싹 속았수다' 임상춘 작가가 촬영을 마친 후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보낸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지난 28일 공개된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폭싹 속았수다'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가 촬영 종료 후 종방연 당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보낸 편지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해당 편지 속 임상춘 작가는 "우리 배가 뜬 지 꼬박 일 년이 되었다", "우리 드라마처럼 정말로 사계절을 함께 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임상춘 작가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항구를 서서 지켜보는 내내... 무슨 마술들을 부리시는 줄 알았다. ‘양배추가 촘촘히 터져나가는 밭’을 진짜로 뚝딱 일궈버리시고, 마을 하나, 계절 하나, 세상 하나를 한 마음으로 만들어내시는 것을 보며 얼마나 든든하고 뭉클하던지”라며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또 “배가 만선이 되어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이미 제 마음이 만선이 되었다”, “우리 드라마가 여러분의 어떤 계절을 함께 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위로였기를, 청춘이셨기를 바라겠다”라며 자신의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임상춘 작가는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애순이의 꽃동산에 서서 돌이켜보실 때, ‘내가 그 시절 그 즈음에 그 드라마를 한 건 잘 한 것 같아…’라고 여러분들께 기억되기를 오래오래 바란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셨고, 뜨거우셨더. 다시 만날 봄까지 만날 그리워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폭싹 속았수다. 그리고 깊이깊이 소랑햄수다(정말 사랑합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사진=넷플릭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우선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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