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의정부, 최원영 기자) 한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기념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PO)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0-25 26-28)으로 완패했다. 짧은 봄배구를 마감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를 2위(24승12패 승점 69점)로 끝마쳤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3위 대한항공과 맞붙었다. 지난 26일 안방서 펼쳐진 1차전에선 3-1 승리를 차지했다. 28일 원정으로 치른 2차전에선 0-3으로 패했다. 3차전에선 다시 홈으로 상대를 불러들여 반격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아웃사이드 히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미들블로커 차영석-세터 황택의-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미들블로커 박상하-리베로 정민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팀 공격성공률서 53.75%-61.33%, 블로킹서 3-9, 서브서 2-3, 리시브 효율서 32.81%-42.59%로 대부분 지표서 열세에 놓였다. 범실은 상대의 18개보다 조금 더 많은 20개였다.
나경복이 서브 1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6득점(공격성공률 60%)을 책임졌다. 야쿱도 블로킹 1개를 얹어 13득점(공격성공률 70.59%)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주포인 비예나가 주춤했다. 블로킹 2개를 더해 10득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은 34.78%로 저조했고, 범실은 9개로 무척 많았다.
경기 후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오늘(30일) 경기 결과가 굉장히 마음 아프고 슬프지만 우리가 올 시즌 보여줬던 모습들과 여러 기록,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 최선을 다한 플레이들은 잊어선 안 된다"며 "슬픔은 잠시뿐이다. 한 시즌 동안 우리가 했던 퍼포먼스들이 빛을 잃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대한항공은 1차전서 선발 세터로 한선수를 기용한 뒤 2, 3차전에선 세터 유광우에게 풀타임을 맡겼다.
아폰소 감독은 "유광우가 들어온 뒤 전체적으로 대한항공의 스피드가 빨라졌던 것 같다. 유광우는 그만큼 빠른 세트를 구사하는 선수다. 그래서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유광우는 경험이 많고 팀 플레이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역할을 잘해주는 선수 같다. 유광우가 (주포) 카일 러셀을 잘 활용했고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유광우는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끈 듯하다. 고른 분배와 예상치 못한 플레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마지막엔 우리가 준비한 몇 가지 블로킹 전략들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세트를 보여줬다"고 인정했다.
KB손해보험의 2024-2025시즌은 막을 내렸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될까. 아폰소 감독은 "내부적인 행사 및 일정이 있지만 그 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 우리의 시즌은 이걸로 마무리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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