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찾아오면서 제철을 맞은 봄나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냉이, 달래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봄나물 외에도 예부터 건강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봄나물이 있다.
바로 병풍쌈이다.
병품쌈의 효능
병풍취라고도 불리는 병풍쌈은 주로 3~6월 사이 많이 채집되며 키가 크면 최대 1~2m까지 자랄 수 있고 기다란 줄기에 세로줄이 새겨져 있는 형태의 나물이다.
마치 우산을 펼쳐 놓은 듯 큰 잎 모양이 병풍처럼 생겼다고 해 병풍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예부터 병풍쌈은 잔칫날과 같이 큰 행사를 앞두고 집안에 두거나 음식으로 만들어 질병을 쫓는 부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을 만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산나물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그만큼 값이 비싼 나물 중 하나다.
병풍쌈에 풍부하게 함유된 폴리페놀과 카페오일퀸산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염과 소화 기관 염증을 완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좋고 당의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어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병풍쌈에는 비타민C와 미네랄, 섬유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체중 조절에도 좋다. 또한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간 해독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병풍쌈 추출물은 진통과 소염 작용을 하며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물이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가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병풍쌈 쌈밥 레시피
강원 농업기술원에서 공개한 병풍쌈 쌈밥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필요한 재료는 병풍취 200g, 새우살 100g, 대하 3마리, 간 돼지고기 150g, 부추 60g, 만두피 20장, 간장과 참기름 1큰술씩, 녹말 1/2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이 필요하다.
먼저 병풍쌈을 깨끗이 씻고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이후 송송 썬다.
대하는 등 쪽 3~4마디를 잘라 내장을 제거한 뒤 새우살과 함께 잘게 다진다. 준비한 돼지고기, 잘게 썬 부추, 간장, 녹말,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고루 버무려 만두 속을 만든다. 만두피에 적당량의 소를 넣고 단단하게 빚어 형태를 잡는다.
찜기에 물을 올려 충분히 끓인 후 김이 오르면 만두를 넣고 약 15분간 쪄내면 완성된다.
병풍쌈의 향긋함과 새우, 돼지고기의 맛이 어우러져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간장 양념장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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