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PO 역스윕 성공... 1일부터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대한항공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누르고 8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누르고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22점을 폭발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정지석(10점)과 김민재(11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역스윕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에 PO 1차전을 내줬지만, 2, 3차전을 내리 따내며 웃었다. 올 시즌까지 20차례 열린 PO에서 1차전을 내준 팀이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따낸 건 올 시즌 대한항공이 역대 3번째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개 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는 놓쳤지만, 챔피언결정전 5연패 달성은 가능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4월 1일부터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 시리즈에 돌입한다. 1차전 장소는 천안유관순체육관이다.

한편 KB손해보험은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렸지만, 역스윕의 희생양이 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