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마지막 도전 vs 정관장의 13년 한풀이... 전문가의 우승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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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마지막 도전 vs 정관장의 13년 한풀이... 전문가의 우승 전망은

한스경제 2025-03-30 16:0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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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고희진 정관장(왼쪽)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고희진 정관장(왼쪽)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KOVO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가 시즌 종착역인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시리즈만을 남겨뒀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에서는 정규리그 2위(21승 15패·승점 66) 현대건설과 3위(23승 13패·승점 64) 정관장이 맞붙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팀은 3위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1차전(3-0)을 따낸 후 2차전(0-3)을 내줬으나 운명의 3차전에선 3-1로 승리했다. 따라서 정관장은 정규리그 1위(29승 9패·승점 81) 흥국생명과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완전체’ 흥국생명 vs ‘부상 변수’ 정관장

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라스트 댄스와 2011-2012시즌 통합우승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정관장의 도전으로 압축된다.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흥국생명의 우세가 점쳐진다. 김연경을 비롯해 투트쿠(26) 등 주전 선수들이 건재한데다, 한 달가량 준비 기간을 가지면서 피로 누적과 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정관장은 정규리그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부키리치(26), 박은진(26)이 PO 1차전을 앞두고 복귀했지만 아직 부상 여파가 남았다. 아울러 PO 2차전에선 염혜선(34)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3차전 때 복귀했지만, 그 역시 온전한 컨디션은 아니다.

전문가들도 정관장 선수들의 부상이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철(65) SBS 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은 29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금으로선 정관장이 불안한 게 사실이다. 부키리치, 염혜선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상대적으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막판 휴식을 가져가면서 컨디션이 괜찮을 것”이라고 짚었다. 박미희(62) KBS N 스포츠 배구 해설위원 역시 “정관장이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더해 PO를 3차전까지 치러 체력적으로 흥국생명이 우위에 있다. 또한 PO가 끝난 후 이틀 뒤에 바로 경기를 치르는 것도 정관장에는 부담”이라고 밝혔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관장 부키리치.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관장 부키리치. /한국배구연맹 제공

특히 주포 부키리치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것이 정관장 입장에선 치명적이다. 이정철 위원은 “정관장의 장점은 높이다. 하이볼 상황에선 좌우로 포진한 부키리치와 메가(26)의 공격력이 흥국생명보다 좋다고 본다”며 “정관장이 강점을 살린다면 흥국생명이 당황할 수 있다. 또한 정윤주(22)가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해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이 불안해질 수 있다. 하지만 부키리치가 부상 이후 완벽한 점프를 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미희 위원은 메가의 활약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메가가 김연경과 얼마나 부담 없이 맞대결을 펼치느냐가 챔피언결정전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메가가 다른 팀들과 경기처럼 김연경을 상대했을 때도 같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관장은 PO 3차전에서 주전 리베로 노란(31)과 최효서(21)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25)이 리베로로 긴급 투입돼 디그 15개로 맹활약했다. 이정철 위원은 “고희진(45) 정관장 감독의 순발력이 돋보였다. 박혜민이 PO 3차전 승리 지분의 50%를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내내 정관장의 문제점은 리베로였다. 서브 리시브에서 범실을 내주지도 않았다. 챔피언결정전에 새로운 카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박미희 위원은 “갑자기 투입돼 경기에 부담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선발로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것은 다른 문제다. 특히 리베로는 다른 포지션과 리시브 연결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부담스럽기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스트 댄스’ 꿈꾸는 김연경 vs ‘악역’ 자처한 염혜선·메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 해 농사의 수확을 결정짓는 챔피언결정전인만큼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마지막 정규리그를 우승해 너무 좋다. 다만 챔피언결정전이 남았다. 잘 마무리한다면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통합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무릎에 통증이 있었으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맞는 훈련을 해왔다”고 털어놨다.

김연경은 2021-2022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한 이후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눈앞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그는 “처음에는 우승이 그렇게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는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 어렵다는 걸 느낀다. 몇 년간 마무리가 좋지 않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세터와 호흡, 서브, 블로킹, 수비가 중요하다. 1차전을 홈에서 하는 만큼 경기력이 잘 나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관장 염혜선.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관장 염혜선. /한국배구연맹 제공

정관장 선수들은 선배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막는 악역을 자처했다. 염혜선은 “악역이 되는 것도 좋다. 드라마를 보면 악역이 독하다. 정말 독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난해 봄 배구와 올해의 느낌이 너무 다르다. 선수들의 의지도 느껴진다. 올 시즌은 행복하고 너무 좋았다. 마지막에는 꼭 트로피를 같이 들어 올리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메가 역시 “악역이라는 말이 좋다. 우리는 프로다. 김연경은 제 아이돌이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그저 상대 팀”이라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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