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의정부, 최원영 기자) 두 팀 모두 필승을 다짐했다.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기념관(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PO)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6일 경민대에서 열린 1차전에선 홈팀 KB손해보험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8일 인천에서 펼쳐진 2차전에선 홈팀 대한항공이 3-0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빚었다. 이번엔 KB손해보험의 안방인 경민대에서 마지막 3차전에 나선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전술적인 대화를 많이 했다"며 "상대의 플레이나 특징들을 다시 한번 살펴봤다. 지난 경기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리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경기에선 우리가 못해서 진 게 아니라 대한항공이 더 잘했기 때문에 승패가 갈린 것이다. 특히 상대가 수비나 서브에서 빛을 발했다"며 "우리 팀도 잘했는데 대한항공이 조금 더 잘했을 뿐이다. 난 그렇게 봤다"고 강조했다.
상대 주포인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2차전에서 살아났다. 주특기인 강서브를 앞세워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공격성공률 61.54%)을 뽐냈다.
아폰소 감독은 "러셀이 대한항공에서 중요한 선수인 것은 맞지만 대한항공은 러셀에 의해서만 공격을 펼쳐나가는 팀이 아니다. 우리도 러셀만 볼 순 없다"며 "좋은 선수들이 무척 많고 다양하게 공격을 분배할 줄 아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 개인이 아닌 팀 대 팀으로 붙는 것이니 전체를 아울러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 중 한 자리는 나경복이 맡는다. 다른 한 자리엔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 혹은 황경민을 기용 중이다. 아폰소 감독은 "기존에 계속 플레이했던 대로 나경복과 야쿱이 먼저 출전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도 말씀드렸듯 이기거나 혹은 시즌을 마감하거나 둘 중 하나다. 2차전 당시 우리 팀의 경기 내용이 무척 좋았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경기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상대가 전술 등 여러 면에서 변화를 줬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도 그렇게 준비했다"고 입을 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엔 2차전보다 더 잘해야 한다. 후회 없이 경기하고 싶다. 후회를 남겨선 안 된다"며 "스포츠에서 한 팀은 이기고 한 팀은 진다. 난 오늘(30일)이 우리의 날이라 믿고 있다.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은 우리에게 올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차전에선 셧아웃 승리는 물론 러셀이 반등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러셀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것은 맞다. 그러나 난 선수 개개인을 평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오늘은 대한항공이라는 팀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할지, 그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러셀이 2차전만큼 서브, 공격에서 활약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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