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가 감독이 외야수 하재훈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어제(29일)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재훈 선수가 실책을 범한 뒤 바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SSG는 전날 키움을 상대로 1-3으로 패배했다. 5이닝 동안 2실점한 선발 김광현을 비롯해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타선이 1점을 내는 데 그치면서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SSG의 시즌 성적은 4승3패(0.571)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건 4회말 도중 외야수 하재훈이 교체된 것이다. 두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1사 1루에서 송성문의 우전 안타가 나왔는데, 우익수 하재훈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그 사이 송성문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숭용 감독은 곧바로 하재훈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고, 정현승을 투입했다.
당시 상황을 복기한 이 감독은 "(하)재훈이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서 좀 더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렇게 교체했다"며 "오늘 경기 전에도 재훈이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위축돼서 좀 안타깝더라.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선수인데, 경기에서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재훈에에게 '감독인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라고 물어봤더니 '제가 잘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 지난 시즌에도 그런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올 시즌 본인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대했을 것이고, 코칭스태프도 재훈이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직 자신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는데, 좀 더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재훈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주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서 MVP에 선정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사령탑은 "재훈이의 멘털과 기술 모두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재훈은 2차 스프링캠프 도중 왼쪽 늑골 부위 통증으로 조기 귀국하긴 했지만, 큰 부상을 피하면서 퓨처스리그 개막전부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다만 타격감이 100% 올라온 상황은 아니다. 30일 현재 하재훈의 성적은 7경기 22타수 4안타 타율 0.182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35.
이숭용 감독은 "자신감이라는 건 본인의 노력이고, 자신을 믿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다. 꼭 선수에게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고, 그러다 보면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일은 어제 일"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김윤하를 상대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오태곤(우익수)-이지영(포수)-박지환(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문승원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 감독은 "3점 정도는 낼 수 있는 타선인데, 타격이 좀 침체된 상황이라 타순을 짤 때 머리가 아프다. 사이클이라는 게 있으니까 (타격감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경기를 풀어갈 때는 풀어가야 하지 않나. 계속 변화를 주고 있다. 언젠가 맞아떨어지지 않을까. (최)정이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조금씩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투수 운영에 대해서는 "문승원 선수가 첫 경기 때 잘 마쳤고, 두 번째 경기도 팀이 리드하는 상황이면 필승조가 휴식을 취한 만큼 조금 빠르게 움직여서 어떻게든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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