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미국 국채 2억원가량 투자···원화 약세 때 강달러 베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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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미국 국채 2억원가량 투자···원화 약세 때 강달러 베팅 논란

투데이코리아 2025-03-30 13:0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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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약 2억원 가량의 ‘미국 3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환율 방어에 최전선에 있어야하는 최 부총리가 정작 원화를 팔고 강달러에 베팅한 셈이기 때문이다.
 
26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해 미국채 30년물인 ‘T1.375 08/15/50’을 매수해 연말 재산신고 시점에 1억9712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채권은 미국 재무부가 2020년에 발행한 것으로 2050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미국 30년 만기 채권 상품이다. 최 부총리는 증권으로 국채와 미국채를 합해 4억3712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재산 변동 신고 내용의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앞서 최 부총리는 2023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대통령실 경제수석 시절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나온 바 있다.
 
당시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2022년부터 2023년 간에 미국 국채 상품을 두 차례 걸쳐 매수한 것으로 돼있다”며 “환율이 우리나라가 훨씬 더 높아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국채를 매수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 국채도 꽤 많이 가지고 있다”며 “이것(미국채 보유)은 증권사에서 추천을 받아서 샀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수석으로 있을 때 산 것이 도덕적으로 비판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번 연말에 재산신고를 하니까 그 전까지 매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2024년 3월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해당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재산신고로 다시 미국 국채를 산 점이 드러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수장이 경제가 악화될수록 수익을 보는 상품에 투자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국채 투자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우리 경제가 악화될수록 이득을 본다”며 “일반 개인의 미국 국채 투자는 문제 되지 않으나, 한 국가의 경제 책임자로서는 부적절하며 해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 측은 “미국채를 구입하는 것 자체가 공직자윤리법이나 다른 규정상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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