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배준호가 미친 활약을 펼쳤다.
스토크 시티는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39라운드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토크는 10승 12무 17패(승점 42점)로 강등권과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벌리며 한숨 돌렸다.
이날 배준호는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배준호는 팀의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21분 우측에서 볼을 잡은 차마데우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줬다. 뒤쪽에서 쇄도하던 배준호가 몸을 날리면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스토크는 차마데우의 추가골과 맨호프의 득점이 나오면서 3-0까지 벌렸다.
이날 배준호와 맞대결을 펼친 양민혁도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민혁이 교체 투입됐다. 이후 양민혁이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볼을 잡았다. 몸을 돌리면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는데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QPR은 남은 시간 추격 골을 노렸으나 소득은 없었고 경기는 스토크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국 축구 팬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코리안 더비’였다. 배준호는 1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38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69분 소화하며 1골 포함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83%(19/23), 크로스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태클 3회, 지상 볼 경합 4회 등 활약하며 평점 8.1점을 받았다.
현지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는 “홈 경기 5경기에서 3번째 골을 넣었고 그는 무자비하게 득점했다. 2번째 골을 돋는 장면도 훌륭한 일이다”라고 호평하며 팀내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경기 종료 후 스토크 사령탑 마크 로빈스 감독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음은 차단해야 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 즉 우리 자신에 집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오늘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선수들이 나가서 정말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견고한 성과라고 생각했다. 약 65분 동안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다. 정말 좋은 챔피언십 성과였다”라며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을 한명씩 조명했다.
당연히 배준호의 환상적인 득점도 극찬했다. 로빈스 감독은 “배준호의 골은 농담 같았다. 훌륭한 골이고 정말 잘 작동했다. 그는 들어와서 공간에 도착했고, 그가 거기에 들어갔을 때 그의 임팩트는 완벽했다”라고 치켜세웠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