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대체자까지 찍었다” 양발 잘 쓰는 이 선수가 레이더망에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Imago

손흥민(토트넘)의 대체자까지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을 점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넷은 29일(한국시간)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가 토트넘에 합류할 수 있다”면서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기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이적하게 되면서 토트넘이 대체자를 이미 물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앙투안 세메뇨(본머스)가 토트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고 짚었다.

윙어와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수 있는 세메뇨는 올 시즌 EPL 28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처럼 ‘양발’ 슈팅 능력이 일품인 것으로 평가된다.

앙투안 세메뇨. 사진=AFP 연합뉴스

매체는 “공격 라인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세메뇨는 토트넘의 전술에 가장 이상적인 선수”라며 “세메뇨와 계약이 다른 공격수들보다 경제적으로도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메뇨와 본머스의 계약은 2029년 6월까지다. 아직 계약 기간이 넉넉히 남아 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세메뇨의 시장 가치는 3500만 유로(557억원)다. 매체는 토트넘이 다른 ‘빅네임’ 공격수들에 비해 세메뇨를 저렴하게 데려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토트넘이 세메뇨를 품는 것은 손흥민의 거취에 달렸다.

23일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입스위치와 토트넘의 2024~25 EPL 26라운드.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경기 초반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매체는 “손흥민이 이적을 결정한다면, 구단은 믿을 만한 대체자를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세메뇨는 계속해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으며 그의 이름은 점점 더 많은 잠재적 보강 명단에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거듭 손흥민의 이적을 전망하는 보도가 나오는 이유는 분명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1년 남기 때문이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커리어 마지막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며 구단으로서도 그를 매각해 적절한 돈을 거머쥘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