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와 보리차는 언뜻 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의외로 둘이 만나면 우리 몸에 가져다주는 건강 효과가 극대화된다. 특히 양파껍질을 이용해 만든 보리차는 우리 몸속 혈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1. 구수함의 끝판왕… 보리차의 효능
보리차는 구수하고 담백한 맛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맹물은 비려서 많이 못 먹는 사람들이 구수한 보리차를 물 대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 특히 보리차는 다른 차들과 달리 카페인이 없거나 아주 소량만 함유돼 있어 더더욱 물 대신 마시기 좋다.
보리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섬유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소화 촉진과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보리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의 열을 내려주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더운 계절에 섭취하면 체온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체질에 따라 냉증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따뜻한 성질의 재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이제 그냥 버리면 안 된다… 양파껍질의 놀라운 효능
양파껍질에는 퀘르세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다른 식품과 비교해도 60배 이상 많은 퀘르세틴이 함유돼 있어 세포의 산화를 막고 노화를 늦추며 혈관 벽에 생기는 퇴행성 물질의 축적을 방지해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다.
또한 퀘르세틴은 혈관을 유연하게 만들어 혈압을 안정시키고 전반적인 순환기계 질환의 위험을 낮춰준다. 흔히 버려지기 쉬운 양파껍질이지만 제대로 활용하면 건강을 지키는 훌륭한 천연 재료가 된다.
보리는 찬 성질, 양파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재료를 함께 끓이면 성질이 상호보완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 특히 비만과 노화 예방에 좋고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비결이다. 물 대신 양파껍질 보리차를 마신다면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3. 양파껍질 보리차 레시피
-) 준비물: 보리차 반 줌(또는 티백 1개), 양파껍질 적당량, 물 2리터, 소금 한 꼬집(기호에 따라 조절)
1) 양파껍질은 깨끗하게 씻어 준비한다.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물기만 제거해도 무방하다.
2) 냄비에 물 2리터를 넣고 끓인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보리차와 양파껍질을 함께 넣는다.
4) 중불에서 5~10분 정도 끓인다. 너무 오래 끓이면 텁텁하고 쓴맛이 날 수 있다.
5) 갈색빛이 돌기 시작하면 영양소가 충분히 우러난 것이므로 불을 끈다.
6) 찬물에 빠르게 식히면 향이 더 깊어지고, 맛도 훨씬 풍부해진다.
이때 물 1리터당 소금 한 꼬집 정도를 넣으면 영양 성분 흡수에 도움이 된다.
양파껍질 보리차는 따뜻하게 마셔도 좋고 식혀서 냉장 보관 후 차게 마셔도 좋다. 감기 예방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계절성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하루에 여러 번 소량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양파껍질은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끓인 차는 3일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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