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감자연구소' 강태오가 이선빈에게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 9회에서는 김미경(이선빈 분)이 소백호(강태오)에게 감자를 연구하게 된 이유를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백호는 이옹주(김가은)에게 정보를 얻어 김미경을 감자밭으로 데려갔다. 김미경은 "어떻게 날 딱 여기로 데려왔지? 제가 1년 중에 제일 좋아하는 시기거든요. 내가 키워서 세상에 내보낸 감자들 비바람 다 견디고 살아남아서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고 다 같이 손 흔들면서 인사해 주는 것 같아서"라며 기뻐했다.
소백호는 "그러게요. 정말 인사받는 거 같아요. 생각보다 훨씬 아름답고요"라며 털어놨고, 김미경은 "다들 그래요. 감자는 그냥 흔하니까 아무 데서나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 얼마나 어렵게 자라는지 만개한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관심도 없고 잘 모르더라고"라며 아쉬워했다.
소백호는 "전 이제 알아요. 김미경 씨 덕분에. 매년 이런 걸 눈에 담으면서 감자를 좋아하게 되신 거예요?"라며 궁금해했다.
김미경은 "소백호 씨 저요. 그렇게 솔직한 사람이 못 돼요. 그냥 다 터놓고 싶은데 소백호 씨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서 말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무너질까 봐 겁이 나서 말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요. 이건 이해해 줄 수 있어요?"라며 부탁했다.
김미경은 "6년 전 그 일 때문에요. 내 인생이 무너졌다 생각했던 때가 있었어요. 내가 열심히 살아왔단 자부심도 미래에 대한 기대도 다 잃어버리고 그냥 숨이 쉬어지니까 살고 눈이 떠지니까 일어나는 그런 날들이었어요. 이러다가 정말 큰일이 날 것 같아서 게하에서 가까운 아무 데나 걸려라 하고 무작정 여기저기 지원해 봤었거든요? 근데 그중에서 유일하게 절 부른 곳이 여기 감자연구소예요"라며 과거사를 털어놨다.
김미경은 "홍 소장님이 감자랑 아무 상관도 없는 저를 합격시킨 이유 뭐일 것 같아요? 맷집 있어 보여서. 아니, 신입들 뽑아놓으면 도망가고 뽑으면 도망가니까 일단 버틸 놈 찾아서 잘 키워보자 뭐 그런 거였나 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미경은 "근데 나도 출근한 지 일주일 만에 왜 다들 그렇게 도망가는지 바로 깨달았잖아. 대설령이요. 5월에도 눈이 내리는 거 알아요? 망실이 무너질 정도의 폭설이었거든요? 당연히 전 직원이 삽질에 동원되고 난리가 났지. 열심히 키워가던 감자들이 다 그 안에 파묻혔으니까. 아무리 열심히 눈을 퍼내도 다 얼어 죽은 감자뿐인 거예요. 몇 번 그러고 나니까 뻔했어요. 다 죽었구나. 봄인 줄 알고 싹을 틔웠을 텐데 하룻밤에 눈보라로 너희도 다 시들어버렸구나"라며 회상했다.
김미경은 "그때 만났어요. 내 운명의 감자. 살아있더라고요. 햇빛도 들지 않는 차디찬 눈 속에서 며칠 꼬박 파묻혀 있으면서도 모두가 당연히 죽었을 거라 생각한 그 와중에도 끈질기게 혼자 살아남았더라고요. 그 순간에 그 감자가 저도 살린 것 같아요. 미친 소리로 들릴 거 아는데요. 전 그때 분명히 감자가 저한테 하는 말을 들었거든요. 야, 진짜 하늘이 무너져도 살 수 있어. 너도 그냥 살아"라며 고백했다.
김미경은 "안 믿는구나? 그래요. 이 얘기는 옹주도 안 믿어주는데 소백호 씨한테는 완전히 허무맹랑한 소리지"라며 능청을 떨었고, 소백호는 "아니에요. 믿어요. 근데 그건 감자가 한 말이 아니라 김미경 씨가 자신에게 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미경 씨 안에는 언제든지 스스로 일어날 힘이 있었고 그걸 깨우친 순간이 그때였을 뿐이라고요"라며 위로했다.
소백호는 "그리고 저도 하고 싶은 말 있습니다"라며 무릎을 꿇었고, 김미경은 "나 솔직히 뭔지 알 것 같은데. 이건 아니야. 이건 너무. 나도 좋아해요. 많이 좋아하는데 아직 이 단계는 아니야. 난 마음의 준비가 아직. 이건 너무 빠르잖아, 소백호"라며 만류했다.
소백호는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라며 의아해했고, 김미경은 "아니, 지금 그 프러포즈 그 말 하려던 거 아닌가?"라며 당황했다.
소백호는 "예전에 말씀하셨죠. 무릎 꿇고 만나달라고 빌어도 받아줄까 말까다. 전 지금 그 요청을 충실히 지키고 있습니다만"이라며 오해를 풀었고, 김미경은 "그랬나? 내가? 아니, 그렇다고 이렇게 다짜고짜 무릎부터 꿇으면 어떡해요. 취해서 키스 한 번 했다고 사귀자는 사람인데 이번에는 무슨 말이 튀어나올지 내가 겁먹을 만하지"라며 툴툴거렸다. 소백호는 "그럼 말로 안 할게요"라며 김미경에게 다가갔고,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또 김미경은 박기세(이학주)가 부친상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장례식장으로 찾아갔다. 김미경은 장례식장 앞에 있는 박기세와 마주쳤고, "아버님께 마지막 인사는 드리고 싶어서 오긴 왔는데 불편하면 말해"라며 전했다. 박기세는 "들어가자"라며 일어섰고, 김미경은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가 조문했다.
박기세는 "후회해. 미경아 나 후회해"라며 눈물 흘렸고, 소백호는 김미경의 어깨에 기대 오열하는 박기세를 목격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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