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시한폭탄' 달고 뛴다…장크트파울리전 선발 예상→노이어-데이비스-우파 '시즌 OUT'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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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시한폭탄' 달고 뛴다…장크트파울리전 선발 예상→노이어-데이비스-우파 '시즌 OUT' 여파

엑스포츠뉴스 2025-03-29 18:2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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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당분간 김민재의 독박 수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마친 가운데, 센터백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도 사실상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장크트파울리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맞대결을 펼친다.

26경기까지 19승5무2패, 승점 62로 선두를 다리고 있다. 한 경기 더 치른 2위 바이엘 레버쿠젠에 3점 앞서 있다. 15위로 강등권에서 경쟁 중인 장크트파울리를 잡고 격차를 더 벌려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궤멸된 수비진이다. 경기를 앞두고 좋지 않은 소식이 차례차례 전해졌다. 주전 골키퍼이자 캡틴인 마누엘 노이어가 종아리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여기에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와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A매치를 치르는 도중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됐다.



데이비스는 미국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및 3·4위전에 출전했다. 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미국과의 3·4위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12분 만에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 정밀 검사 결과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사실이 드러났다. 곧바로 뮌헨으로 돌아와 오스트리아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뮌헨 구단은 데이비스의 부상 사실을 발표했고, 불과 몇 시간 만에 수술까지 속전속결로 마무리 됐다.

이번 부상은 데이비스 본인에게도 씁쓸할 수밖에 없다. 데이비스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고,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등이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뮌헨이 2200만 유로(약 340억원)의 재계약 보너스와 연봉 1500만 유로(약 232억원)를 제시하며 끝내 잔류를 이끌어냈다. 그런데 재계약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이다.

뮌헨과 독일 축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는 26일 “데이비스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무릎 전문의 크리스티안 핑크 박사에게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핑크 박사는 과거 레로이 자네, 뤼카 에르난데스의 수술도 집도한 명의”라고 전했다.



뮌헨 구단은 굉장히 당황한 모습이다. 데이비스가 쓰러진 직후만 해도 캐나다 대표팀에서 별 문제 없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 의무팀은 데이비스가 12분 만에 교체된 뒤 캐나다 대표팀 수석코치인 마우로 비엘로에게 "전체 의료보고서가 없고 아직 검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매체는 "뭔가를 느꼈지만 그 순간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싶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부상이라는 게 드러났다.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데이비스는 무사하다고 통보받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우파메카노의 경우에는 빨라야 시즌 막바지인 5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파메카노는 시즌 내내 고관절과 허리 통증에 시달렸고, 최근에는 무릎 부상까지 겹쳤다. 억지로 경기를 뛰다 끝내 쓰러져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 예상 시점은 5월 초로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도달해야 겨우 복귀 가능성이 생긴다.

뮌헨과 독일 축구 소식을 다루는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우파메카노가 5월 상반기 정도에 복귀하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 준결승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뮌헨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결승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다.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인터밀란(이탈리아)와 격돌하지만 결승행 확률조차 장담할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 PSG, FC바르셀로나가 우승 후보다. 이들과 달리 뮌헨의 전력은 부상자 발생으로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렸던 김민재가 결국 홀로 수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부상 여파로 최근 3월 A매치에 참여하지 않고 소속팀에 남아 회복에 집중했다. 다행히 컨디션이 좋은 듯 예상보다 빨리 훈련에 복귀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여전히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김민재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수 없다. 리그 우승 경쟁 중인 레버쿠젠이 턱 밑까지 추격한 상태이기 때문에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확실한 승리를 노리려면 김민재의 존재가 필수다.



독일 언론들도 김민재의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바이에른 뮌헨과 장크트 파울리의 경기 선발 예상 명단에 김민재의 이름을 집어넣었다. 매체는 김민재아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 포지션에서 호흡을 맞추고, 데이비스 대신 일본 출신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역시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TZ의 예상 라인업과 한 가지 다른 부분은 왼쪽 풀백으로 이토가 아닌 하파엘 게헤이루가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점이다.

뮌헨 입장에서는 당연히 김민재부터 지켜야 하지만 상황이 허락하지 않고 있다. 당분간 김민재의 독박 수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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